3급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지난 94년 서울대 농대 임산공학과에 입학, 세간에 화제가 됐던정훈기씨(25·서울 강서구 화곡동)가 오는 28일 서울대 후기 졸업식에서 졸업하게 됐다.지난 96년 3학년때 건강이 좋지 않아 휴학한 것 때문에 4년반을 다닌 이씨는 대학시절 내내자신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한겨레정보통신 대표 이근규씨(40)의 배려로 지난 1일부터 이 회사에 수습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학교시설 때문에 1, 2학년때 고민을 많이 했다"는정씨는 최근 서울대가 장애인들의 숙원을 받아들여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 것을 대학시절중 가장 보람있는 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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