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일제하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사실을 입증하는 미군포로수용소의 기록이 국내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정신대연구소는 1944년 4월 경북 군위군에 살던 언니 김영숙(가명.작고), 동생 김성숙(72.가명.현경기도 거주) 두 자매가 필리핀 마닐라로 끌려가 7, 8개월동안 위안부생활을 한뒤 미군 포로수용소로 넘겨졌다고 밝히고 수용소에서 작성한 이들의 2장 짜리 개인 신상기록카드 2부를 21일 공개했다.
자매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사실과,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생존자의 기록이국내에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성 일시와 장소가 1945년 5월 21일 마닐라의 '빌리비드 감옥'(Bilibid Prison)으로 명기된 이들 신상기록카드는 방선주 한림대 객원교수가 미국 국가기록보존소에서 찾아냈다.16절지 크기의 카드 첫장 왼편 상단에는 앳된 모습의 본인 앞 얼굴, 옆 얼굴 사진과 함께고향에서 창씨 개명한 이름인 언니 'Sonoda Kindan'(소노다 긴단), 동생'Sonoda Soran'(소노다 소란)이라고 각각 적혀 있다.
직업란에는 각각 언니 'Entertainer'(접대부 의미인 듯), 동생 'Housekeeper'(가정부)등으로 기재돼 있고 주소란에는 '군위군…. Korea' 등 같은 곳으로, 나이는 각각 28, 19세로 기록돼 있다.
이와함께 눈과 피부, 머리의 각 색깔, 학력, 종교, 결혼여부, 건강상태 등이 기재돼 있으며각 손가락의 지문도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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