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복구 현장엔 군병력과 경찰·대학생·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1만2천여명이 참가했고, 굴삭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1천83대가 투입돼 당국은 19일 오전 현재 63%의 응급복구율을보이고 있다고 집계.
봉사활동에 앞장선 계명대생 및 교직원 1백명은 2박3일 일정으로 침수지역 정비와 포도밭복구에 나섰고, 포항공대생 21명은 3일간 제방 보수를, 경북대생 25명은 과수원 복구작업을,상주대 자원봉사대는 유실 도로 응급 가설 등에 나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부산 지산고 1·2년생으로 구성된 가톨릭 학생회 농촌봉사단원 93명은 17일부터 20일까지 사벌면 퇴강리 일원에서 복구작업에 나섰다.
○…가옥이 파손된 2백60세대 6백83명은 학교·면사무소·마을회관 등 28개 수용시설에 계속 분산 수용돼 있으며, 교통이 두절된 고립지역인 내서면 서원·우산리 등 7개지역 2백88가구 6백10명의 주민들에겐 구호품 1천6백44점이 공수되고 있다.
그러나 침수지역 쓰레기·분뇨 3백23t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다.
○…복구 현장의 큰 애로점은 골재 부족이나, 법 때문에 하천 골재를 파 쓸 수도 없어 조치가 시급하다. 또 주민들은 농기계·가전제품 침수로 고통받고 있으나 수리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
○…대구 칠성햄(HAM) 클럽 등 지역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지난 16일 경산 미래대학에서연 정크시장에서 의류·침구류·쌀 등을 모아 상주시청에 전달했다.
○…특정 마을 혹은 상주시에 답지하고 있는 성금·성품은 다음과 같다. △상주시 여성회관자원봉사 대원 1백50명 미역·다시마 25개, 새우젓 12통, 중고옷 2백점 △상주 시의원 일동2백만원 상당의 고추장·된장·국수 △화서면 자원봉사자 11명 떡 1말, 옷 2천여점(이재민이 수용된 하송2리 마을회관에).
△칠곡 약목천주교회 신자 12명은 화동면 이소1리 수해가구를 돌며 가재도구를 정리해 주고밑반찬을 제공 △탑 출장 연회 서비스 직원 6명은 외서면 우산리 일원에서 군병력 2백명에게 점심을 제공 △화서면 부녀회원 10명은 가옥 파손 가구에 쌀·라면·김치 등 전달.△대구시 북구 새마을부녀회원 40명 라면 40상자, 간장 2말, 된장 6말, 생수 60병, 타월 2백장, 속옷 2백점, 밥그릇 4백50개 △상주시 공검면 부곡1리 부녀회원 50명 쌀 1가마, 감자 1상자, 옷 등 △공검면 미화사진관 이상수씨 라면 2상자 △상주 제일제당 사료 대표 김주희씨 생수 60병 △사벌주유소 대표 최성봉씨 50만원 상당의 과일·음료수 △송죽적십자회원20명 30만원 상당 김밥·돼지고기 △상주시 여성단체협의회원 16명 16만원 상당 음료수.〈朴東植기자〉
---의성
○…수해 이후 비가 계속되자 고추재배 농가들은 서둘러 18일 고추 따내기 작업에 진땀.농민들은 "계속되는 빗속에 고추를 더 이상 방치 했다가는 한 꼭지도 건지지 못할판"이라고 하소연.
한편 계속되는 비 때문에 농작물 복구를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일부 농민들은 홧김에 술을마시는 경우도 늘고 있고, 면사무소와 농협 등을 찾아 항의·하소연 하는 경우도 잦아 위로해 돌려 보내느라 직원들이 곤욕.
○…옥산면 감계리 도경표씨(54)는 미국·캐나다 등에서 오는 24일 수입해 타조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었다가 농장 진입 둑이 터지자 안절부절. 도씨는 어미 타조 2백마리와 부화용알 2백여개 등을 수입해야 하나, 수입을 하루 늦출 경우 무려 1만여 달러씩 추가 경비를 물어야 한다는 것.
○…사업 특성상 대부분 하천을 끼고 있는 양어장들이 모조리 떠내려 가 수억원의 엄청난피해가 발생. 점곡면 사촌리 대양수산(대표 김재목)이 향어·떡붕어 등 20t 1억여원 어치,단촌면 세촌리 세촌양어장(대표 허영행·38)이 은어 15t 2억여원 어치를 떠내려 보냈고, 의성읍 무릉양어장은 향어와 양어시설을 몽땅 잃었다고.
○…수해 복구 주민들에게 대구지검 의성지청 김기정 지청장이 30만원, 의성경찰서 김용운서장, 의성세무서 이철종 서장, 경북도의회 안순덕 의원등이 각 1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 청주시 '미래영농' 이영규 대표는 18일 안계면 위양리 제방 붕괴지구에 굴삭기 1대와덤프트럭 5대를 보내 오는 22일까지 복구를 돕고 있다.
2군사령부 공병 부대원 25명은 18일부터 의성읍·봉양면 수해 지역에서 굴삭기 5대와 덤프트럭 5대, 세탁 트레일러 1대 등을 동원해 복구를 돕기 시작했다. 이달말까지 계속할 예정.점곡면 농촌지도자회(회장 이재섭)는 18일 면내 수해 회원 서정식(45·송내리) 정창수(45·동변리) 신종수씨(41·동변리) 등에게 각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張永華기자〉
---안동
○…미천이 범람해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일직면 광연·원리 일대에 18일 오전 폭우로 하천이다시 범람하자 주민들은 "재앙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안동시는 이번 복구 중장비 대부분을 빌려 쓰고 있는데, 18일까지 임차료만 3억5천만원에 이르고, 완전 복구 때까지는 10억원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이용재 건설과장은"빠듯한 예산 사정 때문에 임차료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무상 대여해 줄 민간 지원자를애타게 찾고 있다.
○…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원 30여명은 취사 차량을 동원, 지난 16일 폭우 피해 직후부터 3일간 일직면 운산리 이재민들에게 하루 1천여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담요와 라면 등 구호물품을 나눠 주는 등 구호에 크게 공헌했다.
봉사자들은 18일 이 지역 주택가 배수작업이 모두 끝나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자 저녁 식사까지 제공한 뒤 19일엔 상주로 달려갔다.
〈鄭敬久·權東純기자〉
---김천
○…18일 오전 중에 또 68.6㎜의 비가 내리자 시는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는등 긴장. 지난번에 산사태로 1명의 희생자를 낸 성내동에서는 동사무소가 마을 방송을 통해산 인근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리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그러면서도 인력을 1만명으로 보강하고 중장비 1백50대를 투입하는 등 복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포읍 대신리, 대항면 향천·운리리 등 피해가 심한 일부지역은 마을 전체가처참하게 변해 원상 복구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
○…시청 직원 30여명은 유실된 소하천 복구를 위해 지난 17일 농소면에 투입돼 비지땀을흘렸으나 정작 마을 주민들은 가세하지 않아 시청 직원들이 개탄하기도.
○…수해지역에 각계의 의연금과 성품이 답지하고 있다. △김천시 성내동 장성반점 대표 왕선영씨=20만원 △김천시사 집필위원 이근구씨 외 교수 14명=22만7천6백원 △적십자 경북지사=담요73매, 운동복 23벌, 취사용구 23매, 라면 23상자, 가스레인지 23개, 부탄가스 46개.〈姜錫玉기자〉
---구미
○…피해를 입지 않은 시민들이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광평동 수해 복구작업에 참여, 다양한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아픔을 나누고 있다. 18일에도 자원봉사자 1백여명과 공무원 6백20여명, 군인 40명, 경찰·소방 등 인력 1백84명, 부녀회 및 봉사단체원·학생 등 자원봉사자 1백95명이 수해 가구를 방문, 진흙 제거와 쓰레기 치우기, 식기류·가전제품 씻기 등 복구작업을 펼쳤다.
이재민이 수용돼 있는 광평초교·구미고 등에는 거북이봉사회, 코오롱부녀회, 광평동부녀회등 8개단체 1백여명의 봉사자들이 식사 제공과 옷가지 세탁 돕기 활동을 펴고 있다.구 지원에 투입했다.
○…광평동에는 18일 시 산하 전공무원이 27개조로 나눠 마치 군대 처럼 절도있게 복구작업을 진행. 비가 내려 비옷을 입고 청소, 물건 정리, 세탁 등 작업을 한 공무원들은 점심 식사를 현장에서 비를 맞으며 주먹밥·컵라면 등으로 떼우기도. 또 광평동 복구 종합 상황반에서 18일부터 피해가구 신고 접수를 시작한 결과, 하룻만에 70가구에서 1천1백54건 5억3천9백만원을 접수.
○…전기·가스·전화 복구가 긴급한 광평동 수해지에는 17일 밤부터 한집당 1개의 전등을설치하기 시작, 18일까지 2백20가구에 전기가 공급됐으며 50가구는 완전 복구됐다. 가스는 2백70가구 중 1백64가구를 정비했으며, 19일부터는 보일러 점검에 돌입했으나 부품 교체비가확보되지 않아 1억원 정도의 자금 지원이 긴급해졌다.
○…광평초교 이재민 수용소에는 광평동 부녀회, 인동부녀회, 의용소방대, 육영회, 주부교실등에서 아침·점심·저녁 식사 제공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부터는 걸스카우트, 바르게살기, 한국부인회, 학교어머니회, 자유총연맹 등 각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
○…도량동 부녀회, 귀빈맨션 부녀회 등 4개 부녀회에서 의연품 상당량을 모아 18일 새마을시지회 및 도량동 수재민에게 전달했다. 도량동 부녀회는 옷·된장·고추장 등을 모으고, 럭키맨션 부녀회는 속옷·수건을, 귀빈맨션·4주공 부녀회는 라면·옷·쌀 등 생필품을 전달.
○…금오공대 총학생회(회장 한종수)도 18일 오후 광평동 수해현장을 찾아 빨래감 2.5t을 수거해 학교내 대형세탁기를 이용하여 탈수 작업을 했다. 상모교회 교인 15명은 18일 아침부터 광평동 수해지역에 나와 피해 주민들의 세탁을 도왔다. 공단2동 부녀회등 각 아파트 부녀회도 세탁 작업에 참여.
○…시 종합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자원봉사학교(소장 김교상)에서는 광평동 현장에 봉사대원 1백50명을 파견, 가재도구 정리 및 세탁작업 등을 도왔다.
○…구미 제일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광평동에 지원 캠프를 차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음료수를 무료 제공해 큰 힘이 되고 있다.
회원 50여명은 지난 16일 긴급대책위를 구성, 이같은 봉사를 결정하고 17일 새벽부터 컵라면 30상자를 끓여 제공했으며, 18일엔 육계장·김밥·떡·삶은감자 등을 점심과 간식으로제공하고 있다.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커피·야식등도 제공했다.
또 식사 당번을 제외한 부인회원들은 삼삼오오 수해가구를 방문, 가재도구 씻기 작업을 도왔으며, 자원 봉사자들에게 비옷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클럽 손명식 회장은 "마련한 음식과 한잔의 따스한 커피가 수해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朴鍾國·李弘燮기자〉
---칠곡
○…준공된지 1년도 안된 칠곡군 왜관우회도로의 지하도 구간 1백여m가 이틀째 빗물에 잠겨 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특히 배수시설의 배전실을 양수기와 함께 도로 밑바닥에 설치, 배전실이 물에 잠겨 기능이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부실시공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말 완공한 왜관우회도로 지하도 구간은 높이가 주변지대보다낮다. 이 때문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물이 지하도로 몰리고 있으나 지하도의 양수시설의 성능이 떨어지고 배전실 마저 낮게 설치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지하도가 물에 잠기자 군은 17일부터 소방차로 물을 퍼내고 있지만 양이 엄청나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관계자와 일부 주민들은 "우회도로의 경부선 통과방식이 고가도로가 아닌 지하도 형식으로 채택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대해 "당초 고가도로로 건설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지하도로 변경됐다"며 "배수시설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李昌熙기자〉
---문경
○…18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도로·하천둑, 매몰 농경지 등 복구작업을 계속한 공무원·예비군·주민 등 8백여명은 날씨가 개자 "복구 열기를 하늘이 알아준다"며 삽질에 비지땀.
점촌 보성유통 권용덕씨는 탁주 1상자를, 영순면 자원봉사회는 국수 1백30인분을 영순 복구작업장에 전하고 복구 단원들을 격려. 손익 시 노인회장은 농암면 복구현장에 박카스 2상자를, 진성건설 권오덕씨는 영순 율곡 복구지에 백호우 1대를 지원, 작업을 도왔다.농암면 농암리 약속다방 김정자씨는 인근 주택침수 주민들에게 컵라면 10상자를 전달했으며, 농암면 출신 문경시청 직원 모임 청운회는 농암 내서도로 복구현장에 박카스 2백병과빵 1백30개를, 영순면 영풍가든 이우연씨는 영순 말응·율곡 농로 복구장에 탁주 10말을 지원했다. 김병진 점촌유선방송 대표가 20만원, 전 농암부면장 박윤홍씨가 10만원의 격려금을농암면 복구현장에 전했다.
○…피해가 가장 많은 가은·농암·영순 등 3개 지역에는 해당읍면 출신 시의원들이 응급복구에 큰 기여. 가은읍 김호건, 농암면 송관선, 영순면 추정호 시의원은 폭우피해 첫날인지난 14일부터 자신들의 생업은 제쳐놓은 채 피해지 주민 및 복구 반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진두 지휘.
○…18일에는 피해가 거의 없는 마성면 이장 자치회, 새마을지도자 회원 40명씩이 농암·영순에서 복구작업에 직접 나서고 성금도 50만원씩을 전달.
○…영순면 신미통상 김대성씨는 면내 복구 현장을 찾아 30만원을, 이정덕 이장 자치회장은10만원, 시 민방위 재난관리과 최창용씨는 장갑 2백50켤레를 각각 복구반원들에게 전달하기도.
〈尹相浩기자〉
---청도
○…각북면 우산리 주민들은 폭우 때 경산농조가 발주한 우산저수지 공사 시공업체인 삼화건설이 벌채한 목재가 교량을 막아 계곡물이 마을을 덮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때문에 전도열씨(49) 경우 톱밥제조기·건조기·경운기 등 농기계 5천여만원 어치가 못쓰게 됐다는 것. 또 32가구의 집안 가재도구와 교량 등이 떠내려 가 총 1억원의 재산피해가발생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청도에서는 모두 48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경지 유실·매몰14.3㏊에 1억1천1백만원, 도로 3개 구간 및 교량 5개 등 공공시설 파손에 4억5천만원, 하천1백16개소 피해 36억8천3백만원 등이다
〈崔奉國기자〉
---예천
○…지난 12일 폭우 이후 여성단체 회원들이 7일째 복구 현장에서 수재민과 복구 작업 주민·공무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군내 13개 여성봉사단체 회원 1백50여명은 폭우 직후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이 시작되자 2~3개 단체씩 조를 짜 피해가 심한 풍양·지보면에 급식소를 설치, 하루3백여명의 복구 종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에 수해민들도 "회원들 활약에 용기를 얻어 피곤한줄 모르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며 칭송.
〈權光男기자〉
---봉화
○…수해 현장을 직접 보려는 외부 인사들의 발길이 오히려 피해집계 및 복구에 적잖은 지장을 주고 있다는 비판. 오는 21일 경북 도의회 관계자들이 21일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은봉화군은 피해집계도 덜된 상태에서 안내 일정을 짜고 브리핑 자료를 준비하는 등 분주.건설과 한 직원은 "높은 분들이 수해지역을 방문 하더라도 보고 들을 생각을 하지 말고 조용히 둘러 보면서 수재민들이나 위로하고 가면 좋겠다"고 한마디.
○…3천여m의 갱도가 침수되고 석축 70여m가 침하되는 피해를 입은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업소측은 양수기 등을 총동원, 갱도 물 배수작업을 벌였으나 줄지 않자 난감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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