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미소관(주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백남준씨 등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프리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엑스포의 주제인 '새 천년의 미소'를 미래지향적으로 해석한 작품들로 우리나라 최초.최대규모.
프리쇼에 이어 1천석 규모의 영상관에서 펼쳐지는 영상쇼(multi-dimension)는 이번 엑스포의 백미. 상영시간 13분, 하루 총 17회(매 정시와 30분).
새로운 천년에 대한 인류의 꿈을 최첨단 멀티 미디어 영상을 보여준다. 폭발하는 듯한 강렬한 그래픽 이미지와 첨단 특수합성 영상, 귀를 압도하는 강력한 사운드로 시작되는 프롤로그와 생명과 문명의 탄생에 대한 시적(詩的) 영상, 천년고도 경주와 미소짓는 신라인, 수막새의 맑은 미소가 강물위 수십개의 연등으로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개발과 파괴.풍요와 빈곤의 두번째 천년의 도래와 충돌.갈등... 마침내 순수를 간직한 아이의 눈물속에 살아난 수막새의 미소. 새천년의 미소를 되찾게된 인류의 모습이 관객을 벅찬 감동으로 이끈다.
▨세계문명관
'잃어버린 문명의 수수께끼를 찾아서'가 주제. 이집트.인더스.황하.메소포타미아 문명 등 세계 4대 문명과 잉카.마야문명, 한국고대문명을 한자리에 전시, 인간성의 가치회복과 인류화합을 강조한다.
약 1천3백평의 공간을 6개 문명권역으로 나눠 각 문명의 특징을 간명하게 보여준다. 이집트국립박물관,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관,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등에서 출품한 유물들은 세계 4대문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한다.
잉카.마야문명관에서는 과테말라 뽀뿌루박물관.페루의 사립박물관 등에서 출품한 유물이 신비로운 남미 고대문화를 체험케 한다. 한국문명관에서는 고대에서 삼국시대까지의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세계풍물광장
세계의 풍물과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원스톱 문화체험장터이자 축제의 공간.39개국의 민간문화사절 1백64명이 상주하며 민예품.음식 등의 전시.판매 및 민속공연 등을펼친다.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중국 만리장성.태국 에메랄드사원.몽고의 파오 등을 재구성한 아시아존(zone)과 인디언 전통가옥.멕시코 마야유적.페루 잉카성전 등을 본딴 아메리카 존 등 모두5개 존과 부스로 구성된다. 태국의 킥복싱.스페인의 플라멩고춤.케냐 마사이족의 공연.불가리아의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각국의 전통음식코너에서는 19개국 50여명의 요리사들이 전통복장으로 조리, 현장판매한다.베트남의 톱느엉.태국의 카오옵사파르.콜롬비아의 세비체.탄자니아의 쿠쿠.이탈리아 파스타등 세계별미들이 선보인다. 또한 참가국들의 생활공예품 전시판매코너도 설치된다.▨우정의 집
신라 천년의 전통문화유적과 고구려고분.벽화 등을 전시,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한편 해외 자매결연지역의 전통문화문물을 전시하여 인류화합과 조화를 꾀한다. 규모 8백96평, 관람소요시간 35분.
'신라인의 지혜관'은 재현된 석굴암.석빙고.포석정 등을 통해 당시의 채광, 온도.습도 등의제어기술과 열전달 기술원리 등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포석정 모형에서는 관람객들이술잔을 띄워볼 수도 있다.
'북한관'은 안악궁.평양성 등 10여개 고구려산성의 대표적 모사작품 60여점이 2m이상 크기로 전시돼 고구려 건축술의 웅장함과 정교함을 보여준다. 덕화리 고분등의 출토유물과 골뱅이공예.자수 등 북한의 현대공예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자매지역관'은 시마네현(일본), 하남성(중국), 이르쿠츠크주(러시아), 불사주(터키), 노스웨스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5개 자매지역의 역사.전통문화.생활상 등이 소개된다. 일본의 태고(太鼓), 남아공의 셋츠와나춤, 하남성 숭산소림무술, 러시아 바이칼 사중주단 등 각국전통민속예술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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