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합계 20오버파로 공동 34위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올 메이저 대회 2관왕인 박세리는 16일 밤(한국시간) 로열리텀&세인트앤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 합계 20오버파 3백8타에 그쳤다.박세리는 67명의 본선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입문 13년 동안 2승밖에 없었던 미국의 셰리 슈타인하우어가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7오버파로 공동 8위로 처졌던 슈타인하우어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분전,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1타차 역전 우승을 이끌어내 생애 통산 3승째를 따냈다.지난 86년 LPGA투어에 데뷔한 슈타인하우어는 투어 첫 승을 92년 메이저 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에서 따낸 데 이어 94년 스프린트선수권에서 2승째를 올린 뒤 4년여동안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었다.
3라운드까지 15오버파로 상위권 진입이 무산된 박세리는 마지막날에 특유의 드라이버샷이살아난 대신 쇼트게임에서 난조를 보이며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 2번홀을 파로 막아낸 박세리는 3번홀에서 칩샷 미스에 이은 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리기 시작, 이어진 4번홀에서는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떨어져 보기를 기록했다.박세리는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으나 16, 17번홀에서 잇따라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연속 보기를 범해 5오버파로 밀렸다.
박세리는 6번홀과 10번 홀에서 1m 이내의 짧은 버디퍼팅을 실패했는데 3번홀에서는 1m짜리 보기 버팅을 실패하고 6번홀(파5)에서도 1m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치는 등 2차례 3퍼팅을 기록하는 고질적인 퍼팅난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스코틀랜드 출신 신예 재니스 무디는 합계 6오버파로 4위에 그쳤다.
스웨덴의 소피 구스타프슨과 듀모리에클래식 우승자 브랜디 버튼이 나란히 5오버파 2백93타를 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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