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열어 院구성 마무리

여야는 17일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 2명과 1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후반기 원구성문제를 마무리지은뒤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와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서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총무는 국회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상임위 배분문제 등 원구성과 총리서리 인준안 처리문제들에 대해 최종 입장을 조율한뒤 국회 정상화에 따른 추후 의사일정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부의장직 선출과 관련,여당 몫으론 국민회의 김봉호의원이 내정됐으나 한나라당에선 신상우, 양정규의원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상임위원장직 배분에 대해선 국민회의측이 운영, 정보, 문화관광, 산업자원, 농림해양수산위등 5개,자민련이 국방, 행정자치, 환경노동 등 3개, 한나라당은 법사, 통일외교통상, 재경, 정무, 건교, 과학기술정보통신, 교육, 보건복지위 등 8개를 갖기로 합의했다.

총리 및 감사원장 인준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측이 자유투표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실상 가결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이와 함께 여야는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상임위별로 관련법안을 처리한뒤 예결특위를 가동, 제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키로 했으며 이번 국회의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이달말쯤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徐奉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