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주민들에게 119 구조대와 해병전우회가 있었다.
12일 게릴라식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상주지역에서 산사태와 강물범람으로 고립된 주민들은 생명을 빼앗길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오로지 이들이 내민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위험스런 상황이어서 구조에 나선 사람들조차 안전을 보장받을수 없기 때문.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생명보다 시민의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기는 119구조대원과 해병전우회 회원들의 활약은 이번에도 다시한번 빛을 발했다.
119구조대원들은 보트와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급류를 뚫고 고립 신고를 받은 공검면 예주2리 주민 1백여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2백여명의 인명을 구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구조활동을 지켜보던 주민들도 이들이 한명씩 구조할 때 마다 함성을지르며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해병전우회원 40여명도 보트 2대를 이용, 사벌면 원흥2리 50가구가 강물범람으로 가옥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다는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 주민 54명을 대피시켰으며 교통두절로 고립된공검면 예주1리 주민 1백여명을 산길을 이용, 2시간만에 모두 구조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했다.
해병전우회의 활동 소식이 주민들의 입을 통해 알려지자 위급 상황에 처한 주민들의 신고전화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시민들도 이들의 봉사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12일 새벽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하룻동안 상주소방서 119 전화접수건수는 모두 1천5백81건에 달했고, 해병전우회 사무실로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쳐 119구조대와 해병전우회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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