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북 보은에서 60대 농협조합장이 침수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식사까지 제공, 참된 이웃사랑을 보여줬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에 있는 탄부농협의 이상구(李相九.63)조합장.5선 조합장인 이씨는 장대비가 퍼붓던 12일 새벽 4시쯤부터 농협 직원 6명과 함께 읍내를돌며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린 뒤 최재연씨(48) 등 1백여명을 차량으로 대피시켜 컵라면 등을 나눠줬다.
이씨는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즉각 직원들을 불러내 주민들에게 위급상황을 알리게 했고 침수가 시작된 새벽 4시쯤 면사무소에 차량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문가 못지 않은 수완을 발휘했다.
평소 인정많기로 소문난 이씨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대피에 앞장선 것은 인근 2개마을에서 40여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80년 7월 대홍수의 악몽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이씨는 "다행히 우리 마을에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농경지가 침수되고 가축 20여마리가 물에 떠내려갔다"며 "빨리 비가 그쳐 마을사람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있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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