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그룹(소속 기업체수 5백86개)에 근무하는 과장급 이상 관리자는 11만96명이고, 이중 여성은 7백29명으로 전체 관리자의 0.7%에 불과했다.
직급별로 이사급 여성관리자는 19명으로 전체 이사의 0.3%를 차지했고, 50대 그룹 가운데여성이사가 있는 기업은 9개(18.0%)에 그쳤다.
11일 한국여성개발원 김태홍연구원이 발표한 '기업내 여성관리자의 현황과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여성이사를 가지고 있는 그룹의 비율은 미 포천지가 선정한 5백대 기업중에서 여성이사를 둔 업체비율 84.0%에 비해서 극히 낮음을 알 수 있다.부장급 이상 여성관리자를 둔 그룹은 13개(27.1%), 부장급 여성관리자가 있는 그룹의 46.1%가 2명 이상의 여성부장을 두었다. 차장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있는 그룹은 18개(38.3%)였고,이들 그룹의 77.8%가 2명이 넘는 여성차장을 두고 있었다. 과장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있는그룹은 32개(84.2%)로 급증했다. 남녀근로자의 임금수준(96년말 현재)에서 여성임원은 2백만8천원으로 남성임원 2백62만1천원의 76.6%에 머물렀다. 여성과장의 임금은 1백69만4천원,여자대리는 1백55만으로 남성들의 86.1%, 103.4%에 달했다.
여성대리의 임금이 남성대리의 임금보다 높은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리에서 과장으로승진하는데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태홍박사는 "IMF경제체제로 인한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유능한 여성인력이 소홀하게 취급받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나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유능한 여성인력을 모집, 활용하는 등 기업경쟁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성에 관계없이 유능한 인력이나 관리자를어떻게 확보하고 활용하느냐가 경제난국 돌파의 관건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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