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 변화…여전히 미완
우리의 대입제도는 해방 이후 9차례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과거 대입제도의 실패요인 분석은 이번 교육개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대학별 단독시험(45년~53년)
대학이 완벽한 자율권을 갖고 필기, 신체검사, 면접을 실시. 그러나 자율권을 악용한 정원초과와 무자격자에 대한 입학허가 남발 등 입시부정 극심.
국가연합고사(54년)
대학별 고사전에 일종의 자격시험인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권력층 인사의 자녀가 연합고사에 떨어졌다는 소문이 떠돈다는 이유로 무효화.
대학별 단독시험 부활(55년~61년)
내신제 권장, 무시험전형과 대학별 시험이 병행. 정원 초과모집이라는 학사부조리를 막는데는 역부족.
대입자격 국가고시제(62년~63년)
군사정부가 대학에 대한 사회불신을 없애려고 만들어낸 고육책. 하지만 대학정비안과 국가고시제를 일방적으로 시행한 결과 많은 물의가 빚어지고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이 고조.대학별 단독시험 회귀(64년~68년)
정원관리 부실 및 입시기준 다양화에 따른 수험생 혼란, 입시위주 교육 등 구태가 되살아남.예비고사+대학별본고사(69년~80년)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68년)와 고교평준화정책(73년)이 함께 실시. 예비고사가 단편지식위주의 선택형인 반면, 본고사는 국, 영, 수 중심으로 이뤄져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빈부간의 위화감이 극대화.
학력고사+고교내신(논술)(81년~87년)
대학정원 대폭확대, 전면과외금지, 졸업정원제 실시 등이 이뤄짐. 눈치작전과 정원미달사태,대학·학과간 서열화 등 부작용만 남긴 채 대학생 숫자만 80년 40만에서 90년 1백만명으로급증.
선지원 후시험(88년~93년)
학력고사 과목 대폭 축소. 입시부정이 잇따르고 입시위주의 암기식 교육을 유발한다는 거센비판이 대두.
수능+내신+대학별고사(94년~현재)
95년 5·30 개혁조치에 따라 97년부터 대학별 고사는 논술만 남기고 폐지되고 내신도 학생부로 대체. 전·후기 2회로 제한됐던 수험생 지원기회는 4~5회로 대폭 늘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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