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41)은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근본주의자로 '미국의 적'임을 자칭하는 신비에 싸인 인물.
턱수염에 작은 눈, 그리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빈 라덴은 용모는 연약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항거했던 회교저항운동의 영웅이다.
조국인 사우디에서 쫓겨나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망명, 탈리반 정권의 보호와 환대를 받고있는 그는 미국의 모든 것을 혐오한다는 사실을 거리낌없이 표방, 그동안 반미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용의선상에 이름이 올랐다.
1957년 리야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빈 라덴은 제다에서 수학하던 16세 때부터 몇몇회교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학교를 마친 후 그는 상속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종교적 신념에 이끌려 몇년후 사우디를 떠나야 했다.
79년 빈 라덴이 처음 간 곳은 구소련의 침공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그는 그곳에서 '수천명'의 아랍 의용군을 무장시키는 데 자신이 지니고 있던 상당한 돈을 썼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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