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26)가 새 보금자리 쌍방울에서 화려한 활약을 시작했다.
지난 95년 신인왕에 오르며 삼성의 미래 4번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이동수가 계속되는슬럼프와 부상 등으로 급격한 하강곡선을 긋고 결국 롯데를 거쳐 쌍방울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6월초.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동수에게 'IMF구단' 쌍방울은 '심리적인 마지노선'이었다.
이적한 뒤 한달여만인 지난달 22일부터 터트리기 시작한 홈런포가 보름여동안 무려 5개.올시즌 롯데에서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4, 타점 2개, 득점 1개의 보잘것 없는 성적에 그쳤던 이동수는 쌍방울에 온 뒤 23경기에서 타율 0.289, 타점 14, 홈런 5개, 득점 8개로 괄목할 발전을 이뤘다.
홈런을 의식한 큰 스윙에서 힘이 실린 정교한 배팅이 살아났고 무엇보다 프로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으로 무장한 것이 그의 방망이를 되살린 것.
이동수의 가세로 쌍방울은 김기태의 싱글포에서 '쌍포'를 갖추게 됐고 계속되는 간판 선수들의 트레이드속에서도 중심 타선의 무게는 오히려 배가됐다.
95년 홈런 22개와 타점 81개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동수가 3년전의 화려했던 '슬러거'로완전히 부활할 것인지 올시즌 쌍방울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함께 관심거리가 아닐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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