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관광개발공사 통합방침 경주주민들 반발 본격화

입력 1998-08-08 00:00:00

경주관광개발공사가 한국관광공사에 흡수·통합된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경주시민들이 "국제관광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전근대적 발상"이라며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다.경주상가발전협의회와 상공인들은 기획예산위원회가 경주관광개발공사를 한국관광공사에 흡수통합시키려는 발상은 이 지역주민들의 취업기회를 박탈하고 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경주시와 시민단체들은 감포관광단지 개발 등 경주지역 관광발전의 장래를 위해서는 오히려기구를 확대, 활성화해야 할 판에 되레 흡수통합키로 한 것은 지역정서를 외면한 처사라고주장했다.

한편 경주관광개발공사가 한국관광공사에 흡수·통합하는 안은 지난 94년 김영삼정권때에도95년을 시한으로 발표했다가 지역민들의 반발로 백지화됐다.

이양석경주관광개발공사 전무는 "감포단지는 꼭 개발돼야 하며 안약 개발주체인 개발공사가없어진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업무를 이양받아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 말했다.〈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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