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 상류의 수달…투망에 잡히자 놓아줘

입력 1998-08-04 00:00:00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사진〉이 거창군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3일 오후 4시쯤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산포마을앞 합천댐 상류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김기문씨(54·대구시 수성구)의 투망에 수달이 포획됐다.

몸길이 50㎝, 무게 50㎏의 수달은 남하면사무소에 넘겨졌으나 당국은 협의끝에 포획된 지점에 놓아 주기로 했던 것.

한편 면주민들은 "수달은 야행성이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풍부한 어족을 먹이로 해 합천호상류지역에는 1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거창·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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