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쎌웨폰4
멜 깁슨, 대니 글로버, 조 페시가 재투입되고 동양의 무술영웅 이연걸까지 가세한 리차드 도너 감독의 '리쎌 웨폰' 시리즈 제4탄.
첨단특수효과를 사용한 SF 스펙터클을 거부하는 정통 액션과 코믹한 유머로 속도감 넘치는스릴과 웃음을 선사한다. 첫 장면부터 거대한 유류수송용 탱크로리가 화염과 함께 20여m공중으로 치솟고, 박진감 넘치는 수중결투장면 등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
LA경찰의 명물로 반장으로 승진한 마틴 릭스(멜 깁슨)와 로저 머터프 형사(대니 글로버)가이번엔 가공할 무술실력을 지닌 홍콩 범죄조직의 우두머리 와싱쿠(이연걸)와 목숨 건 대결을 벌인다.
미국에서 '아마겟돈'을 제치고 흥행 1위로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끈 이 영화는 그러나 동양의'정의의 화신' 이연걸을 악명높은 악당으로 그리고, 중국군 장성들의 부패상을 부각시키는등 철저히 미국적인 영화라는 평. 그러나 성룡이나 주윤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미국영화에 출연한 이연걸은 영웅이든, 악당이든 배역에 상관없이 연기력으로 미국에서 인정받겠다며 온 힘을 쏟았다는 후문. (1일 대구극장, 만경관 개봉)
◇하드레인
엄청난 홍수로 주민이 모두 떠나 폐허로 변한 미국 헌팅버그 마을.
현금운송원 톰(크리스천 슬레이터)은 삼촌 찰리와 함께 3백만달러를 운송하다 트럭이 고장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톰은 때마침 차량의 불빛을 발견하고 구조 요청을 하지만, 이들은 3백만달러를 탈취하려는 짐(모건 프리먼) 일당. 오해로 인한 총격전끝에찰리는 죽고 톰은 3백만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간신히 몸을 피하는데....
'스피드'에서 멈출수 없는 버스라는 상황설정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시나리오 작가 그레이엄 요스트와 '어비스'의 촬영감독 출신 마이클 솔로몬 감독이 손을 잡고 재난과 액션을 버무린 작품.
모든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 대신 실제 촬영돼 거대한 스펙터클이 생생하다. 축구경기장 5개크기의 거대한 격납고에 헌팅버그 마을 세트를 짓고 거기에 무려 5백만 갤런의 물을 쏟아부어 홍수라는 거대한 재앙을 담아냈다.
미국의 파라마운트, 영국의 BBC, 폴리그램 등이 합작투자로 7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 동아수출공사는 무려 4백만달러나 주고 이 영화를 수입, 흥행에 실패할 경우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씨네아시아, 중앙시네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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