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1일 오전까지 대구지역에 내린 67㎜의 비에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라 대구시의 수해방지대책이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새벽 4시15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앞산순환도로 대덕문화전당 앞 길에 앞산쪽의 토사가 쏟아져 내려 도로 20여m가 흙으로 덮였고 배수도 되지 않아 도로가 침수됐다. 이 때문에 상인동에서 상동교쪽 4개 차로의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됐다.
대구시 남구청과 경찰은 오전 7시30분 2개차로의 토사를 완전히 제거해 통행을 허용했고 오전 8시쯤 4개차로 전체의 통행을 정상화시켰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앞산순환도로 월촌고가도로 부근에도 1일 새벽 5시쯤 토사가 유입돼상동교방향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1일 오전 6시쯤에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교 부근 용두방천길 전체 1.5㎞ 중 1㎞가량이 침수돼 경찰이 긴급출동, 차량통행을 막았다. 도로가 깊이 30㎝정도 침수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5대가 견인되는 등 소동을 빚었고 1일 오전 현재 비가 계속되면서 침수구간이 더욱 늘고 있다.
신천대로 경대교밑 지하차도, 제2신천교 밑 지하차도도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 1일 새벽부터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날 새벽 5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파동 남교회앞 신천 둔치에주차돼있던 이동네 김모씨(41)의 대구32바67XX호 프린스 개인택시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다.
저지대 주택 침수피해도 나타나 1일 새벽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중리 권모씨(69) 집에 갑작스레 내린 비로 물이 차, 119구조대원이 출동해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또 새벽 4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3동 대연목욕탕 앞 폭50m차도의 하수구가 막히면서 주변상가 및 주택10여가구가 침수돼 잠자던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었다. 또 동구 불로동 불로동사무소 앞30m 구간도 침수돼 오전8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대구기상대는 1일 "1, 2일 이틀간 대구·경북지방에 20~60㎜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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