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은 일본인들을 납치해 간첩으로 훈련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남파간첩 출신 안명진씨(29)가 말한 것으로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인 실종자 가족들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안씨는 이날 니가타(新瀉)공항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북한은 74~75년경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본인과 한국인들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정부와 가족들이 좀더 큰 목소리를 낸다면 납치된 가족들이 돌아올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북한이 간첩을 양성하기 위해 일본인 10명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10명의 실종자중 한 명도 북한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일본은 양국 국교정상화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성의있는 태도를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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