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본청 조직개편

입력 1998-07-31 14:30:00

경북도 본청 및 직할 사업소의 군살을 빼기 위한 조직개편 시안의 구체내용은 다음과 같다.◇본청 실국(室局) 축소 조정=현재의 13개 실국 중에선 종합개발사업 기획단, 산림해양축산국, 민방위재난관리국, 감사실 등 4개를 없애고 사실상 국 역할을 하던 국제협력실과 공보관실을 없앴다.

△종합개발사업 기획단은 본래 지난 6월까지만 존속키로 했던 한시 기구인데다 진작 기획단장이 공석이 돼 있던 기구. 여기서 맡던 북부권 등 개발업무는 건설도시국의 지역개발과(신설)로 이관된다.

△사실상 과 규모이면서도 독립 국 역할을 했던 국제협력실은 경제국 산하로 편입됐고 감사실은 과 단위인 감사관실, 공보관실은 같은 이름의 과 단위로 격하됐다. 그러나 감사관실은행정부지사 직속으로, 공보관실은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두어 특별한 부서 성격이 살려질 수있도록 했다.

△산림해양 축산국 산하의 산림과는 보건환경국에서 이름이 바뀐 '보건환경산림국' 소속으로 편입됐다. 산림에 대한 완전한 인식 전환이 바탕됐다. 이 국은 종전의 보건·위생·환경관리·환경보전 등 4개 과 중 보건·위생을 통합해 '보건위생과'로 하고, 환경분야를 수질분야(수질보전과)와 기타분야(환경관리과)로 재획정해 과를 만들었으며, 여기에 산림과를 받아들여 4개 과로 구성된다.

△산림해양축산국 중 축산과는 농정국 산하로, 해양수산과는 경제국 산하로 편입됐다. 농정국은 이 축산과와 기존 농정과, 유통특작과, 농산과에서 이름이 바뀔 농업생산과, 농지개량과가 변한 농업기반과 등 5개 과로 불어났다.

△해양수산과는 그러나 농업과도 상당히 이질적 분야여서 차라리 경제국으로 편성되는 것이맞다는 판단이 섰다. 이와 함께 현재의 '지역경제국'은 국제협력실까지 편입받음으로써 이름이 '경제통상국'으로 강화됐다. 현재 6개 과로 구성돼 있지만 해양수산과와 국제협력실을 받아 들이는 대신 교통행정과를 방출, 7개과 규모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의 지역경제과와 근로복지과를 합쳐 경제진흥과로 만들고, 통상지원과 및 새로 편입된 국제협력실을 국제통상과로 통합했다. 때문에 경제진흥·과학기술진흥·중소기업지원·국제통상·해양수산 등 5개과로 구성되게 됐다.

△민방위재난관리국도 해체돼 3개 과 중 민방위과 및 비상대책과가 합쳐 내무국 산하의 민방위과로 옮겨 간다. 재난관리과는 건설국으로 이관돼 치수과로 합쳐져 천재 및 인재를 모두 담당하는 치수재난관리과로 재탄생한다.

◇본청 실국 업무 재조정=△기획관리실은 내무국의 세정과를 더 받아 와 4개 부서에서 5개부서로 는다. 이는 세입과 세출을 같은 곳에서 관장하는 것이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있다는 선택에 따른 것.

△내무국은 이름이 '자치행정국'으로 바뀐다. 종전엔 권력 부서로 통했지만 자치시대를 맞아지원부서로 스스로 내려 앉는 자세를 보이려는 것.

민원봉사과를 없애고 세정과를 방출하는 대신 민방위과를 받아 들여 6개과에서 5개과로 재편된다. 민원봉사과는 현재의 사회진흥과(전 새마을과)로 합쳐져 '사회봉사과'가 될 예정.대신 사회진흥과도 역할의 많은 부분을 건설국·환경국으로 넘겨줬다. 지방과의 이름도 '자치행정과'로 변한다.

△문화체육국은 경제국에 있던 교통과를 받아 오면서 이름이 '문화관광교통국'으로 바뀐다.또 현재 엑스포 조직위가 맡고 있는 많은 업무도 이관해 와 '문화산업과'를 신설하고, 복지국의 청소년 업무 역시 체육지원과 속으로 넘어와 '체육청소년과'를 만든다. 결국엔 2개 과가 늘어 문화예술·문화산업·체육청소년·관광진흥·교통행정과 등 5개과로 비대해질 전망.

△건설도시국도 기존 6개 과에 종합개발사업 기획단, 재난관리과(민방위국), 사회진흥과 업무 중 상당 부분 등을 더 받아 훨씬 커졌다. 그러나 과는 여전히 6개로 유지할 계획. 지역계획과와 도시개발과가 합쳐져 도시계획과가 생겼고 종합개발사업 기획단이 변형돼 지역개발과가 생겼으며 재난관리과를 흡수한 치수재난관리과, 주택과가 바뀐 주거환경개선과, 기존의도로과 및 지적과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가정복지국은 이름이 사회복지여성국으로 바뀌면서 역할이 축소된다. 소방본부도 3개과 중 방호·구조구급과가 합쳐져 2개 과로 축소된다. 이 두 조직은 사실 별도 기구로 두기엔 효율성이 낮아 다른 것과 통합돼야 하는 것들로 지적돼 왔지만 여러가지 장애로 존치됐다.

◇직속 기관 및 사업소 구조 변경=이 부문에서는 그렇게 큰 기구 축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인력 감축은 더 큰 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없애려 했던 농촌진흥원의 지도 업무가존치된 것이 특징이다.

△도의회 사무처에서는 전문위원을 1명 줄여 7명으로 했다.

△공무원교육원과 도민교육원을 합쳐 '종합연수원'으로 개편한다. 모두 1부5과 규모이지만 1부3과로 축소했다.

△농촌진흥원은 국을 부로 개편했다. 또 과(科) 제도를 도입해 9과(課)를 1과(課) 6과(科)로바꿨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부를 1부로 줄인다. 9개 과(科) 중에서도 한개를 없앤다.△도립 예천전문대 사무과도 4개 중 한개를 감축한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서부출장소를 지소로 격하한다.

△축산기술연구소, 가축위생사업소, 종합건설사업소, 수산자원개발연구소, 자연학습원, 서울사무소, 팔공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등은 존치하되 일부 지소를 줄이거나 책임자의 직급을변동시킨다.

△농산물 원종장과 잠업특작 개발 사업소를 합친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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