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경제 흔들린다 부실지수 75년이후 최고

입력 1998-07-31 00:00:00

올 1/4분기 가계부실이 지난 75년 이후 최고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31일 '지수로 본 가계부실 정도'라는 보고서에서 "고금리 속에 실업자가늘고 가계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96년 이후 가계부실이 심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충격이 본격화된 올 1/4분기 가계부실정도가 통계를 작성한 지난75년 이후 가장 심화됐다"고분석했다.

연구원이 작성한 '가계부실지수'는 가계의 이자상환비율, 부채-자산비율, 가계흑자율, 실업률 등 4가지 지표로 구성됐는 데 지난해 4.9에서 올 1/4분기 7.5로 급격히 치솟았다.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부채부담 정도를 보여주는 이자상환비율은 지난 75년 1.4%에서 꾸준히 상승, 96년 11.1%, 97년 11.9%를 기록했고 올 1/4분기중 13.4%까지 높아졌다.1/4분기 이자상환비율이 급등한 원인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반면 실세금리가 연30%수준으로 상승, 금융비용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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