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주택은행 수성동지점 2인조 복면강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29일 주택은행 울산지점 과장 양순석씨(39.대구시 서구 내당동)와 전 주택은행 수성지점 직원 정희찬씨(32.대구시 동구 서호동)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 등은 27일 밤9시45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 주택은행수성동지점에 스타킹으로 복면을 하고 들어가 현금을 챙기려다 이 은행 김모계장(35)에게 들키자 김계장의 손을 흉기로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사건현장에 떨어져 있던 정씨의 무선호출기에 입력된 번호를 추적, 정씨는 28일 낮12시20분쯤 은신해 있던 영천시 망정동에서, 양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근무지인 울산시 남구신정동 주택은행상공회의소 출장소에서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양씨가 범행 계획을 하게 된 것은 저리로 대출한 은행돈과 친인척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돈을 떼이는 바람에 지게된 빚 6천여만원 때문. 양씨는 지난 94년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씨에게 2천5백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95년4월 사표를 내고 레코드가게 등을 운영하다 실패했고 96년7월부터 후배와 함께주점경영을 하다 3천만원을 사기당했다.
정씨는 자신의 돈을 포함 5천5백만원의 사채를 놓았다 떼이게 되자 양씨와 함께 은행을 털계획을 세우게 된 것.
범행당일인 27일 밤9시45분쯤 주택은행수성동지점 직원이 모두 퇴근한 줄 알고 은행에 들어갔으나 마침 잔무처리를 위해 남아 있던 직원 2명에게 발각되자 달아났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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