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며칠 안되는 아기를 목욕 시키다가 불룩 튀어나온 음낭상부를 보고 놀라 병원을찾는가 하면 다른 아이와 유달리 커진 음낭을 보고 만족스러워 하는 엄마도 있다. 또 어떤엄마는 아이의 음낭이 주머니 만큼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도 집안 어른들이 "자라면 괜찮아 진다"고 하는 바람에 방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복막이 태생기 아기의 뱃속에서 생겨 고환을 따라 음낭까지 내려갔다가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어 이곳으로 뱃속 내용물이 탈출되는 '탈장'으로 진단된다.
탈장은 전체 소아질환의 40~50%로 어린이 1백명당 2명꼴, 남자가 여자보다 9배정도 많은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가족중 탈장이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지만 유전적이지는 않다.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발병률이 높다. 탈장의 60%는 오른쪽, 25%는 왼쪽, 15%는 양쪽에 생긴다. 탈장과 함께 음낭 및 정삭수종도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아기가 울때마다. 혹은 배에 힘을 주거나 기침을 할때 장이 밀려내려오며 심한 경우음낭 밑까지 처져 음낭탈장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는 수가 많지만탈장이 탈장낭에 끼게되면 원위치로 돌아가지 못해 심한 통증과 구토.장폐색 증상을 초래,문제의 장이 괴사되기도 하고 고환까지 상해 잘라내야 하는 일도 생긴다.
소아의 경우 한쪽에 탈장이 나타나면 그 반대쪽 발병 가능성(1년이내 80%)도 커지므로 수술시 그 반대쪽도 함께 수술하면 두번의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이탈된 장이 탈장낭에 낀 경우 빨리 수술을 해야하지만 단순 탈장은 응급상황이 아니므로생후 1개월 이후 수술날짜를 받아 수술하면 된다. 수술시간은 20~30분. 수술후 통증은 거의없고 수술후 바로 움직일 수 있다. (도움말:계명대동산의료원 최순옥교수.053-250-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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