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본다

입력 1998-07-28 14:17:00

우리는 모두 공간 속에 살고 있다. 공간은 바로 건축의 또다른 시점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건축사로 일하면서 '현건축' 대표로 있는 저자는 "저 건물은 멋있는겁니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건축은 쉽다고 단언한다.

우리가 새 집에 이사를 가서 벽에 그림을 거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무심히 보아왔던 빛, 소리, 움직임등의 틀을 통해 건물을 볼 것을 권유한다. 결국 건축은 인간의 정신에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정부종합청사, 교보생명 사옥, 세종문화회관등 우리 주변의 건물을 중심으로, 피아노나 바이올린의 모양과 한강에 놓인 다리들의 모습들을 공통된원리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3백여컷의 원색 사진과 80여컷의 일러스트를 함께 실었다.1999년 건축의 해를 기해 한국의 건축문화를 다시 들여다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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