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새 내각 구성을 둘러싼 당내 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면 경제난 극복의 키를 쥐게 될 대장상의 임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뒤를 잇게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총재는 새내각을 '경제재생 내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경제회생 여부에 내각의 운명을 걸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보이고 있다.
때문에 새로 출범할 오부치 내각에서 경제문제를 총괄하게 될 부총리 겸 대장상에 누가 기용되느냐가 일본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대장상으로 당내와 언론 등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前 총리〈사진〉. 대장성의 엘리트 관료를 거쳐 정계에 입문, 대장상을 역임한바 있는 등 재정·금융문제에 정통해 난국을 해결할 최적임자로 떠오르고있다.미야자와 전 총리는 경제문제에 밝은 원로답게 일본 경제회생의 선결요건인 금융시스템 안정과 관련, 적절한 처방전을 마련하지 못해 고심하던 하시모토 내각에 잇따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 숨통을 터준 바 있다.
지난 달 정부·자민당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가교은행 설립방안도 그가 미국의 지난 80년대 말 경험을 원용해 제시한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다.미야자와 전 총리는 자신의 대장상 기용설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태도표명을 하지않고 있지만 일본이 미증유의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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