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의 국회의장후보인 자민련 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이 27일 오후총리실을 방문,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의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박고문은 이날 오후 구천서(具千書)총무와 함께 김총리서리를 찾아와 "부끄러워 말을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총리서리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김총리서리는 "이심전심아니냐. 제 표가 필요하면 이정도 갖고는 안될텐데요"라며 지원을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박고문의 김총리서리 예방에 따라 두 사람은 그동안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일시 봉합하고 국회의장선거와 총리인준동의안 처리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고문은10여분간 환담을 나눈뒤 다시 기자들을 물리치고 20여분간 김총리서리와 밀담을 나누는 모습도 연출했다.
박고문의 김총리서리 방문은 박고문의 국회의장후보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충청권의원들에 대해 김총리서리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고문은 이날 29일 한나라당의 의장후보 경선이 끝난 직후 열릴 국민회의와 자민련합동의총에도 참석,적극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고문은 또 친분이 있는 한나라당의 민정계의원들에 대해서도 개별 득표전을 벌이고 있어'과욕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받고있다.
박고문은 이날 점심과 저녁에 열린 자민련의원들의 모임에도 참석,"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내부 표단속에 나섰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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