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교생 15% 비만

입력 1998-07-24 15:36:00

대구시내 초등학생 20명중 3명은 비만이며 비만아동 중 38.5%는 심각한 비만상태(비만도30%이상 50%미만) 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학교와 가정의 체계적 비만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만아동 중 49%는 비만이 병이 아니라고 응답, 비만아동의 비만에 대한 인식도가 크게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대표 조재목)가 지난 5~6월 대구시내 모초등학교 전교생 6백95명을 대상으로 비만도 측정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비만아동 실태와 환경요인에 관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15%인 1백4명이 비만아동으로 조사됐으며, 비만정도별로 보면 경도 비만(64명), 중등도 비만(29명), 고도 비만(11명)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또 비만아동의 55.7%가 자신이 비만한 이유를 운동부족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식습관(34.1%), 유전(5.7%), 기타(3.4%), 병적요인(1.1%) 순으로 조사돼 비만해소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관리가 절실함을 시사했다. 특히 비만아동이 가장 즐기는 운동(놀이)이컴퓨터게임으로 조사돼 비만을 부추기는 또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비만아동들은 규칙적인 식사(38.5%)보다는 불규칙적인 식사(61.5%)를 지속,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 내용면에서도 필요이상으로 쉽게 뚱뚱해지게 만드는 지방.당질 함유식품을 비타민.무기질 함유식품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조사를 맡은 구방 연구원(31)은"이번 조사는 아동비만이 고혈압, 당뇨, 뇌혈관 질환 등 성인병 유발 원인이란 점에 착안, 소아비만 예방 및 비만요인 제거를 위한 자료로 활용키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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