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8-07-24 00:00:00

○…공원묘지 허가 관련 우곡면 이장들의 금품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고령경찰서는 세월만석달이나 보내고 있어 지역민의 궁금증만 증폭.

사건 핵심인 업자 이모씨는 동업자에 의해 횡령 혐의로 고소돼 체포되기도 했으나 곧 검찰의 불구속수사 지휘로 풀려나는 등 혼선.

수사가 계속 지연되자 우곡 면민들은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점증.

○…전국민적 태극기 걸기 운동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기관 단체마다 태극기 확보에 비상.

영덕군은 1차로 주문했던 시가지 가로기와 차량용 6백여매가 동나자 추가로 차량용 9백매,가로기 2백매, 가정용 4백80매를 주문해 놓고 있으나 제작업체에 주문이 폭증, 제때 납품받을 수 있을지 걱정.

군관계자는 "태극기는 당장 필요한 상황이나 차량용 경우 테두리 부분을 틀로 박는 등 손작업을 해야해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애가 탄다"고 안달.

○…거창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성명서를 내고 두번이나 사퇴서를 제출(본지 10일자 보도)했던 정순우 군의원(48)이 지난 21일 첫 임시회에 등원하자 거창 YMCA와 주민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

YMCA는 "정의원이 말한 지방의회를 장악하려는 정치집단 ㅄ瑛 누구인가? 현 의장과 모종의 약속은 무엇인가" 등 질의를 담은 전단 1천부를 읍내에 배포하면서 당국이 의장 선거와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밝혀줄 것을 요구.

사태가 이상하게 흐르자 거창경찰서도 의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이 오갔는지를 밝히기 위해수사에 착수.

○…영천시가 사기가 떨어진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스피노자혁신운동'이라는 이색 운동을 전개해 눈길.

'노력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혁신적 사고를 심기 위해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을 남긴 철학자 스피노자의 이름을 본 떠만든 운동이라는 것.

그 내용은 '스타(star)가 되자' '피디(producer)가 되자' '노력(endeaver)해야 한다''자각(self-awakening)해야 한다'는 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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