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후보는 투표가 끝난 직후 곧바로 발표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결과가 모두 이긴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저녁7시30분쯤 일찌감치 당선소감을 밝히는 등 당선을 확신.
이날 오복예식장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강재섭선대위원장을 비롯,동별로 담당지역을 맡아 활동했던 안택수.백승홍.박세환.이해봉의원과 이원형위원장 등 지구당위원장들은 물론 이성수시의회의장,이명규북구청장 등 2백여명이 박후보의 당선을 축하.
강위원장은 낮은 득표율과 관련,"당초 4명의 후보가 난립해 박후보의 득표율을 45%선으로보았고 채병하후보 25%,안경욱후보 20%,조원진후보 10%의 분포를 예상했기 때문에 결코낮은 득표율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
한편 박당선자는 23일 지역구를 돌며 당선인사를 했으며 낙선한 채병하후보에게 난화분을전달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
○…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 선거캠프는 21일 오후 개표 시작전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결과, 큰 표차로 박승국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큰 실망감.
선거운동원들은 이날 사무실 1층에 마련된 3대의 TV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 채후보는 40%가량 개표가 진행된 오후 8시 반쯤 담담한 표정으로 나타나 잠시 개표방송을 주목. 그러나 이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뒤 선거관계자들을 불러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담담한 모습.
채후보는 "이미 3일전 새벽2시쯤 가족들에게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니 마음을 비우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그는 자민련을 2선으로 배제한 것이 결국 실패한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언. 채후보는 이어 22일, 낙선사례 채비를갖추라고 지시.
○…무소속 안경욱(安炅郁)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개표초반부터 당선권과 멀어지자 대세를 인정하고 차분하게 개표과정을 지켜봤으며 특히 자신의 거주지인 고성동을 비롯,침산1동 개표결과 1위로 나타나자 그나마 위안.
안후보는 23일 박승국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낙선인사를 나서며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정치,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했으며 낮은 투표율은 기성정치권에 대한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었다"고 평가.
○…무소속 조원진(趙源震)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개표가 진행될수록 4위의 득표상황이 굳어지자 실망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같은 열세로 결국 5%의 득표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자 아쉬움.
박승국후보의 당선을 축하한 조후보는 23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더 열심히 주민곁으로 다가가라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피력.
〈정치1부〉
○…21일 치뤄진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9.8%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투표종료 30분전 97세 고령자가 투표에 참여해 화제.
주낙규씨(97 대구시 북구 노원1가동)는 이날 오후5시30분쯤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노원1.2가동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참여율이 극도로 낮은데다 미담사례조차 없어 걱정했었는데 뒤늦게나마 주 옹이 선거에 참여, 선거를 빛내줬다"며 안도.
○…대구시 북구청에 마련된 북구갑 선거구 상황실 종사자들은 투표 시작 후부터 매시간마다 투표율을 집계, 발표하며 투표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그러나 오후6시 투표가 종료 후 일부 투표소 투표종사원들이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은 채 곧바로 개표장으로 투표함을 운반, 최종 투표율 집계가 늦어지자 난색을 표하기도.북구청 한 관계자는 "선거사무 종사자들이 최대한 투.개표를 빨리 마치고 귀가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다 보니 보고를 빠뜨린 게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해석.
○…투표자가 4만9천4백30명에 불과한데다가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일찌감치 한나라당 박승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참관인들의 이의신청조차 없어 개표는 일사천리로 진행.한 개표종사자는 "투표율 하락은 정치문화의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 하면서도"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귀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은근히 반가워하는 표정.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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