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상호추방으로 촉발된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갈등이 양국에 파견된 정보기관 요원 수(數)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러시아 정보당국은 최근 물밑교섭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해법으로 상대국 주재정보요원들을 같은 수로 조정하자는데 의견접근을 봤으며,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5명의 주러시아 정보담당 요원들을 자진 철수시키기로 했다.
정부가 러시아에 있는 우리측 정보기관 요원수를 줄여달라는 러시아측 요구를 수용함으로써지난 4일 러시아대사관 조성우참사관 추방으로 시작된 한.러시아간 외교마찰은 보름여만에봉합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러시아측은 물밑교섭 과정에서 주한 러시아 정보담당 요원이 2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상기시키면서, 상호주의 차원에서 한국측도 주러시아 정보담당 외교관을 동수로 유지하자고압력을 가했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지난 93년 한.러시아 정보기관간 협력협정 체결 당시 러시아가 취한 태도와는 달리러시아 파견 정보담당 외교관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밝혀놓은 상태여서 러시아측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는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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