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등 물품구입 9억여원 어음부도

입력 1998-07-21 15:17:00

대구동부경찰서는 21일 대구시 동구 신천1동 대진상사 대표 김남표씨(41.대구시 동구 지저동)를 사기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전무 예대수씨등 3명을 찾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28일 의류제조업체인 ㅅ아트(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와 대구특판지사 계약을맺고 여자용 내의와 수건 양말 등 2천3백51만원 상당의 물품을 약속어음으로 구입한뒤 같은달 30일 부도를 내고 잠적한 혐의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김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업체는 화장품제조업체인 ㅇ화장품(경기도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비닐봉지제조업체 ㅅ산업사(대구시 북구 침산동), 젓갈류 생산업체인 ㅁ식품(전남 신안군 임자면)등 15개 업체며 피해액은 당좌수표 3억4백68만원과 약속어음5억8천9백만원 등 모두 8억9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일간지나 상품전문잡지에 난 대리점 모집광고나 상품판매광고를 보고업체를 찾아가 당좌수표나 약속어음으로 물품을 대량 구입한뒤 물건은 처분, 돈만 챙겨 도주하는 전형적인 '고의부도'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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