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서초갑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투표가 2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백73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는 대로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겨 철야개표에 들어가며, 이르면 밤 12시 전에 각 지역별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보인다.
선관위 집계 결과 전체 유권자 87만7천4백11명가운데 오전 9시 현재 8만1백78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이 9.1%를 기록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이후 영남 4개 지역에서 치러진 '4.2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투표율 9.5%보다 낮아 최종 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물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경기 광명을이 16.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강원도 강릉을12.4%, 대구 북갑 9.6%, 종로 8.1%, 부산 해운대.기장을 7.6%, 수원 팔달 7.1%, 서초갑 5.7% 등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사실상 전국 차원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金大中대통령 정부의 개혁작업과 여권의 정계개편, 여야 관계 및 한나라당 당권경쟁 등 향후 정국 향방에 중요한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7개 지역중 4곳이상에서 승리,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4곳 이상에서 후보를 당선시켜 여권의 독주를견제하는 강력한 야당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