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만일(27년 5개월) 동안 계속될 역사적인 염불만일회 결사성지대회가 8월 5~7일 고성 건봉사에서 봉행된다.
'힘차게 멋있게 신나게 나무아미타불, 염불합시다'라는 표어 아래 펼쳐질 이번 대회는 각 2차례의 염불법회와 아미타춤 공양, 염불 수기식, 촛불의식, 다짐대회, 부처님 진신치아사리친견 등으로 진행된다.
염불만일회는 신라 경덕왕 17년(758년) 발징 화상이 신도 정신·양순 등과 함께 건봉사에서개설한 것이 효시. 그 뒤 조선시대 들어 순조 2년(1802년), 철종 2년(1851년), 고종 18년(1881년), 구한말인 1908년에 열렸다가 이번에 여섯번째로 그 맥을 잇는 것이다.염불만일회는 무려 1만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부처님의 높은뜻을 새기고 마음을 청정하게 가꾸자는 것.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한 'IMF 시대'를맞아 불자들에게 정신적 안정과 장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자는의도로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