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공식입장 표명
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황장엽(黃長燁)씨의 송두율(宋斗律·독일 훔볼트 대학)교수에 대한증언은 황씨의 개인의견으로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안기부는 황씨 증언이 수록돼 있는 '진실과 허위'라는 제목의 책자는 황씨의 공개, 비공개강연 내용을 수록한 1백28쪽짜리 부내 참고자료로 지난 5월에 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안기부는 또 황씨가 외부 공개용으로 저술 중인 책 내용 가운데에는 송교수 관련 부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기부 관계자는 "'진실과 허위'라는 책자에 '송교수가 김철수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내용이 단 한 줄만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어디까지나 황씨 개인의견이며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떻게 내부 참고자료로 만든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고 언급, 안기부 내부 자료의 외부 유출 경위를 파악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송교수의 집 전화에서는 '우리는 지금 집에 없으니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여자목소리의 녹음이 독일어와 한국어로 흘러 나오고 있어 20일 오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한국 출신 유수의 석학이 북한의 고위급 인사로 포섭됐다는 황씨의 증언에 대해 관계자들은"가능성 자체야 부인할 수 없겠지만 사실 자체에 대한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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