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내에 있는 ㅎ외국어학원에 수강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고보니, 학원 수강증을 제시하면 지하철 정액권을 20% 할인해 준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런데 막상 정액권을 사러 가보니 사실과 달랐다. 평소 지하철역에 적혀있는 할인율과 똑같았던 것이다. 창구직원에게 학원에 적혀있는 것과 다르다고 하니 말을 얼버무리며 "그건학원에 다니는 학생 아닌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했다.몇천원의 돈을 할인받지 못한 사실에 속상한 것은 아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그런 알량한 상술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씁쓰레한 것이다.
아직 학생인 나로서는 사회의 이곳저곳에서 어른들에 대한 신뢰가 하나둘 무너질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힘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선화(대구시 송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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