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름과 유사한 오락기 초등교 주변 영업 뻔뻔

입력 1998-07-20 14:32:00

초·중학교 주변에선 어렵지 않게 사행성 오락기를 볼 수 있다. 주로 문방구와 슈퍼마켓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어린 학생들의 사행심을 부추겨 부당이득행위를 취하고 있다.어떻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노름이나 다름없는 사행성 오락기를 설치할 수 있단 말인가. 주로 문구류업체들이 학용품을 팔면서 가게앞에 '청개구리' '앞과 뒤' '알쏭달쏭'등을1~3대씩 설치해 지나가는 어린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코인이나 카드(1백원짜리)를 한개씩넣고 단추를 눌러 특정 숫자가 나오면 2천~2천5백원씩의 상금을 지급하는 수법을 쓰고있다.한달수입만 20~30만원을 챙기며 심지어 프로그램을 조작해 승률를 낮추거나 돈을 주지 않고해당금액만큼의 상품을 내주어 동심을 속이기도 한다.

불건전하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행위를 버젓이 하고 있음에도 단속의 손길은 멀기만 하다.업주 스스로도 각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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