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일각 클린턴 성추문 수사종결 요구

입력 1998-07-20 14:53:00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수사를 조속히 끝내고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돼 주목된다.

뉴욕주 출신의 아모 휴턴 하원의원(공화)은 19일 "우리는 그동안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많은 정보를 얻었다"면서 이제는 스타 검사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휴턴 의원은 이에 따라 스타 검사는 더 이상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질질끌지 말고수사를 매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담당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에게 그간의 결과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타 검사의 '모호한' 수사가 당리당략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더 이상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공화당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했다.휴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월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가 스타 검사에게 "이제는카드를 보여주고 수사를 끝내라"고 요구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로트 원내총무는 19일 스타 검사의 섹스 스캔들 수사문제를 다룬 '폭스 뉴스 선데이' 프로에 출연, 백악관 경호원들의 증언을 저지하려는 법적 기도는 백악관관리들이 전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에 관한 진실을 말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갖게 한다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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