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군청안팎 분위기 어수선

입력 1998-07-20 00:00:00

◇박경호 달성군수 불구속 기소

박경호 달성군수가 지난 지방 선거 운동과 관련, 불구속 기소되자 군청 직원들 사이에서는미리부터 재선거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 군청 모간부는 "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로가뜩이나 군청 안팎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군수까지 기소돼 한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같다"고 걱정.

이에 대해 박군수는 "비록 기소는 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양전군수가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일들에 대해 문제 삼지 않기로 한 마당에 검찰 처리가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적 희생양임을 은근히 시사.

◇오존 발생 관련 긴장

이달 하순부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자 대구시는 오존 발생과 관련, 긴장 상태에 돌입. 대구시는 그동안 비가 자주 내려 오존 발생량이 적자 오존주의보 발령 확률을 10%로 전망하는등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30도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오존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무의 고삐를 죄고 있는중.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오존예보제 운영 시기를 예년보다 한달 앞당긴 결과 별 문제점이 없었으나 이제부터 오존에 대해 주의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

◇현안 매끄럽게 마무리

대구지방경찰청의 수사과가 최근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별다른 무리없이 마무리지어 좋은 반응. 대동은행 퇴출과 관련 고발된 노조원들과 지점장들에 대해서도 검거보다는 업무복귀 위주로 법을 집행,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의회의장단 선거관련 금품수수설 조사도 매끄럽게 마무리.

직원들은 "덕장으로 평가받는 김판덕과장 부임이후 인화로 뭉쳐진 분위기가 업무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

◇경찰인사 신창원이 한다

최근 세간에는 '군 인사는 잠수정과 간첩들이 하고 경찰인사는 신창원이 한다'는 소리가 설득력 있게 대두. 지난5월 성주에 나타난 신창원 때문에 서장이 경질되는등 전국적으로는 35명의 경찰관들이 문책인사를 당한 때문.

한 경찰관은 "앞으로 신창원이 잡히면 그동안의 행적등을 추적, 또 얼마나 많은 경찰관들이문책을 당할지 모른다"며 "차라리 영원히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심적 부담을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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