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은 우리 것

입력 1998-07-20 00:00:00

경북고와 전주고가 제20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리게 됐다.경북고는 19일 오후6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대전고와의 준결승에서 투타 조직력을 과시, 7대2로 승리했다. 경북고는 1회말 대거 5득점하는등 4회까지 7점을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회초 구원나온 경북고 고영민은 5.2이닝동안 3안타, 사사구2개만 내주는 무실점 특급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고는 준결승 첫번째 경기에서 향토 경주고를 4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주고는선발 전난수등 4명이 이어던지며 산발 4안타로 막고 타선은 완투한 경주고 선발 박재현을 9안타로 공략했다. 매경기 활화산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전주고 박정권은 안타 3개를추가, 3경기 종합 13타수10안타(타율 7할6푼9리)를 기록했다.

◆대전고 2-7 경북고

경북고는 1회말 3명이 나선 상대 투수진의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하는 응집력을 보였다. 몸에 맞는볼과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소인섭의 내야땅볼로 홈인하던 3루주자가 죽어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김지성의 좌전적시타를 시작으로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했다.

대전고는 0대6으로 뒤진 4회초 2안타와 상대 송구실책으로 2득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러나 경북고는 4회말 박일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주고 4-2 경주고

전날 대구고와의 8강전에서 14대13의 대역전극을 펼친 경주고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타격 싸움에서 전주고가 앞섰다.

경주고는 1회말 선두 유창민이 중전안타로 진루한후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전주고는 곧바로 2회초 송수근과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고 희생플라이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2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처는 2대3으로 뒤진 경주고의 8회말 공격. 경주고는 사사구 2개와 더블 스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너졌다.

◇대붕기 전적(19일)

대전고 000200000-2

경북고 50110000x-7

△투수=고영민(승) 이정수(패)

전주고 020010001-4

경주고 100100000-2

△투수=김명완(승) 박재현(패)

◇대붕기전적(18일.준준결승)

신일고 002100000-3

경북고 10003000x-4

△투수=박정근(승) 김경태(패)

대전고 010201000-4

장충고 000300000-3

△투수=마일영(승) 이형우(패)

경주고 000700052-14

대구고 601004200-13

△투수=손기현(승) 이정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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