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입주예정자 협력사 영향

입력 1998-07-17 14:31:00

워크아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 회생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의아파트 입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방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은 부도우려가 없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자금난에 봉착한 지금보다 오히려 아파트공사 등이 더욱 활성화된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우방의 워크아웃이 은행의 주도아래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우방의 워크아웃은 앞으로 수많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금융권의 지속적인 지원, 대출회수 유예,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이 이행돼야 하며 보다 중요한것은 기업회생의 열쇠인 주택건설경기가 회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금융권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신규사업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실제 우방은 최근 극심한 자금난을 겪게 되자 일부 현장의 경우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우방의 아파트는 주택공제조합이 분양보증을 섰기때문에 준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5백여 주요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주목거리.

진성어음 제때 결제는 말할것도 없고 추후 공사도 기성에 따른 대금지불이 보장돼야 한다.대금결제가 여의치 않으면 공사는 지체되고 입주자 피해가 불거질수밖에 없다.구조조정, 금융지원, 공사진행, 협력업체 대금결제 등은 서로 맞물려 있다.

한 축이라도 어긋나면 워크아웃은 차질을 빚게 되고 궁극적으로 입주자 및 협력업체 피해로돌아간다. 현재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워크아웃이 경영정상화의 계기가 될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한편 우방이 공사중인 아파트 현장은 7월 현재 전국 40개 단지, 1만9천여가구이다.이중 대구·경북은 전체의 65%인 22개 단지, 1만2천3백87가구.

대구는 용산 동서우방 2백34가구(공정률·6월기준 56.3%), 태전 3차 우방 가구3백75가구(62.5%), 용산2차 우방 3백79가구(1.0%), 칠곡 하이츠 4백4가구(11.6%), 송현하이츠 8백34가구(16.4%), 용산 현대우방 2백78가구(13.6%), 서재 우방타운 5백20가구(2.6%), 용산 미진타운2백72가구(54.6%), 칠성 우방 1백29가구(59.1%)등 총 6천5백60가구이다.

경북은 왜관 3차 2백6가구(공정률 72.3%), 성주 우방 1백10가구(82.2%), 경주 문화타운 2백70가구(18.1%), 김천 부곡 우방 8백96가구(38.4%), 구미 신세계 1차 8백20가구(13.5%), 신세계 2차 4백56가구(9.8%), 포항 유강 우방 2백2가구(52.9%) 등 총 5천8백27가구.지하철 등 일반공사현장은 전국에 42개 현장이 있으며 이중 절반이상인 25개현장이 대구·경북에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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