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개발 최종부도

입력 1998-07-17 14:57:00

주력 2개사(〈주〉갑을·갑을방적)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갑을그룹의 계열사인 갑을개발〈주〉(대표 이종원)이 15~16일 대구은행과 제일은행에 돌아온 총 4억4천2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금융권 주도의 구조조정이 시작된 이후 워크아웃에서 제외된 그룹내 계열사가 부도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94년 진영건설을 인수해 설립한 갑을개발은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어온데다갑을그룹 주력2개사가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선정되면서 모기업으로부터의 지원이 끊겨 부도를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갑을개발의 1, 2금융권 총여신은 97년12월말 현재 5백79억원이며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소재한 홀마트를 유통사업부로 운영해오고있다.

갑을개발의 부도로 갑을그룹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주)갑을과 갑을방적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매각·청산·부도 등 절차를 통해 정리하는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작업을 벌일 것으로보인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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