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주출현 신창원 "진짜였다"

입력 1998-07-17 00:00:00

지난5월18일 성주에서 발생한 '신창원' 출현 소동의 장본인은 진짜 신창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당시 신속한 작전만 펼쳤더라면 지역에서 신창원 검거가 가능했다는 아쉬움이 일고 있다.

신창원은 지난3월부터 최소한 2개월간 대구 구미 성주 칠곡등지를 안방드나들듯 했으며 검문검색에도 무사통과였다. 대구 및 경북경찰청은 신창원이 지역에는 연고도 없고 말씨등도 달라 대구 경북으로 잠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느슨한 검문검색을 해왔으나 완전히 허를 찔린 셈이 됐다.

실제 신창원은 성주에서 발각되기 며칠전 검문을 받았으나 전혀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나타나 검문검색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월27일 구미시 오태동 ㅅ자동차정비공장에서 서울48라 5186호 그랜저승용차 번호판과 또 칠곡에서는 2월~5월 사이에 대구27도1276호 엑셀승용차 번호판을 훔쳐 3월25일 경남 진주에서 훔친 갤로퍼 지프에 달고 다녔다.신창원은 성주에서 다방 종업원 신모양(32)과 5월18일까지 23일간 여관등을 옮겨 다니며 동거를 했고 이 기간을 전후해 대구등지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함께 다닌 다방종업원은 대구근교에도 나들이를 했으며 달성군 다사지역 국도상에서경찰이 검문을 하기도 했으나 전혀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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