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산시내에서 발생한 여대생 강도강간살인사건은 20대 범인들이 평소 일면식도 없었던피해자를 증거를 은폐하기위한 목적만으로 무자비하게 살해한데다 범행후 피해자 부모에게돈까지 요구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범인들은 범행 당일 피해자인 이씨의 집 부근에 있는 친지의 집에 들렀다가 피해자가 혼자 살고있다는 것을 알고 이씨의 자취방을 덮쳤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일단 현장을 나왔으나 이씨가신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자 다시 자취방으로 들어가 이씨를 살해했다. 이들은 사망한이씨의 입에 농약으로 '확인살인'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이씨의 죽음이 알려지면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범행후 5시간만인 이날 오전 9시 울산에 있는 이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3백만원을 요구했다.한편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속한 신고와 공조수사로 이번 사건을 조기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울산에 사는 이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울산경찰서는 이들의 전화 발신지를 추적, 대구중부경찰서에 협조를 의뢰했고 중부서는 형사들을 비상대기시켜 사건 발생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30분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하던 범인들을 검거했다.〈李宗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