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건널목 "위험천만" 안전장치 없고 운전자 시야가려

입력 1998-07-16 00:00:00

대구안전운동련 3곳 지적

대구선철도 일부 건널목에 장애물이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차단기 등 안전장치가 전무한 곳도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안전운동연합 건설산업안전감시단은 최근 대구선 철도건널목 15개소를 점검한 결과 이가운데 안전장치 미비로 사고 위험이 높은 3개소를 지적했다.

대구시 동구 방촌동에서 옻골, 도동 방면으로 넘어가는 2차로가 지난해말 개통됐으나 대구선 이설선과의 교차로에 차단기, 요철 등 안전장치는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 현재 이곳을지나는 차량들은 철도 건널목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과속운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이높다. 주민 양모씨는 "도로 개통때부터 인근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으나아직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 신서동 녹원맨션 앞과 방촌시장 뒤 건널목의 경우는 곡선 철로가 건널목과 만나고 있으며 담장 등 시설물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건널목을 건너는 운전자들이 열차가 다가오는지확인할 수 없다.

건설산업안전감시단 최종기 단장은 "철도건널목을 만들면서 차단기조차 설치하지 않은 것은교통사고를 부추기는 행위"라며 "장애물이 시야를 가리는 곳에는 볼록 거울을 설치하는 등안전장치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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