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심하고 습윤한 여름엔 설사나 소화불량, 피부병, 눈병 등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이높아지므로 자연 다른 계절에 비해 빈번히 의약품을 접하게 된다. 의약품은 질병치료와 예방에 필수적인 생체 활성물질이지만 적절한 투약법을 따르지 않으면 치료효과는 커녕 부작용만 낳기 쉽다.
전국의 모든 약국은 복약(服藥)상담 포스터를 약국내에 비치하고 복약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올바른 치료효과를 위해 구입 의약품에 대한 복약법을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시약사회 석광철 홍보위원장의 도움말로 '의약품 사용시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해열.진통제=아스피린은 위장장애가 심해 소화성궤양 환자가 잘못 복용하면 속쓰림이나위장 천공을 유발하므로 금기. 또 12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할 경우 호흡마비 증세를 보이는레이(Reye) 신드롬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임신부에게 투여시 분만이 지연되거나 산모와 태아의 계속적인 출혈을 가져올 수 있다.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의'타이레놀'은 결핵약 복용 환자나 과음하는 사람에겐 간과 신장에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한다.
▲안약(점안액)=안약은 반드시 약사와 상담한 후 구입한다. 안약제품의 60~70%는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것으로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제=일반적으로 비타민제는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용성 비타민인 A,D, E, K는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으므로 과민증 환자나 임신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초기에 비타민A를 과량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
▲자양강장제=드링크류엔 중추 자극성 약물이 함유돼 있으므로 소아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효소제=오.남용되기 쉬운 약물. 자발적인 소화효소의 분비를 억제, 인체 대사과정에영향을 미치기 쉽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소화효소제를 처방약으로 제한하고 있다.▲제산제=장기복용시 오히려 위산분비를 증가시켜 위염, 위궤양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한 '암포젤' '겔포스'는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마그네슘을 함유한 제산제는 과량복용시 설사를 불러올 수 있다.
▲변비약=흔히 의존성을 유발하며 경련성 대장염, 수분 전해질 불균형, 골연화증을 초래할수 있다.
▲파스류=진통제 복용엔 민감하면서도 파스 사용에는 무감각하기 쉽다. 그러나 인도메타신,케토프로펜, 피록시캄 등의 성분을 함유한 파스를 장기 사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임의로 판단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용제=벌레 물린 데 바르는 외용 연고나 물파스를 눈 주위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많이긁어서 이미 상처난 부위에 사용할 경우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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