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촉진훈련도 좁은문

입력 1998-07-14 00:00:00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일선구청이 실시하는 취직전단계인 고용촉진훈련에 실직자와 주부가많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고용촉진훈련은 지난해까지 희망자가 적어 당초 계획보다 훈련대상자를 적게 뽑았으나 올들어서는 희망자가 몰려 우선순위를 정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최근 고용촉진훈련대상자 4백5여명을 모집했으나 8백60여명이 몰리는 바람에서류심사까지 실시, 실직자 3백50여명, 주부 80여명, 생활보호대상자 10여명 등을 우선적으로 뽑았다. 지난 3월 1차 모집때도 4백70여명을 모집했으나 6백여명이 몰려 일부 희망자들을 제외시켰다.

남구청도 최근 고용촉진훈련 모집인원을 2백30여명으로 잡았으나 3백80여명이 몰리자 실직자 2백여명, 주부 10여명등 우선 대상자를 가려 뽑았다.

고용촉진훈련 희망자가 증가하는 것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데다생활보호대상자에게만 지급되던 가계보조수당과 가족수당이 실직자들에게도 지급되는등 지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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