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유해한 정보는 어떻게 막을 수 있나. 프로그래머들은 물론 각국 정부들까지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음란 사이트들의 활성화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차단 소프트웨어들이다. 미국 서프워치사의 '서프워치' 캐나다 넷네니사의 '넷네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정해진 단어.내용을 포함하는 정보나 특정 어드레스에 대해서는 접속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차단용 소프트웨어들은 사이트내에 숨겨진 단어를 찾지 못해 일부 음란 사이트를 그대로 통과시키거나 획일적인 차단으로 뜻하지 않은 정보까지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국내에서도 어린이의 음란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어린이용 웹브라우저가 개발됐으며 학교나 도서관 등의 네트워크 관리자를 위한 차단 소프트웨어도 선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제품역시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거나 해제방법을 찾아낼 경우에는무용지물이 되는 등 완전한 차단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음란 사이트도 영화처럼 등급표준제를 채택, 통제하자는 방안도 제시되고있다. 또 위헌판결을 받긴 했지만 미국에서 추진됐던 통신품위법과 같이 법적인 대응책 모색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현재 기술 수준의 한계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점, 섹스가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됐다는 점 등을 들어 인위적 차단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네티즌들을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음란물 차단에 대한 반대의견이 90%를 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란물을 무조건 죄악시하거나 나쁜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고영화나 기호식품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회적인 기준 정립과소극적 의미의 단속이 전제돼야겠지만 미니스커트 때문에 성범죄가 늘어난다는 억측을 내세워 못입게 할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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