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코소보 무력개입 준비완료

입력 1998-07-09 00:00:00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민족 분쟁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4단계의무력개입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나토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나토 관리는 "모든 무력개입 가능성이 논의 대상에 올라 있으며 매일매일의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한 대응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1단계 조치는 나토가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서 군사 훈련을 벌임으로써 코소보 분쟁 당사자들에게 평화적 해결을 종용하는 것으로 이미 나토는 오는 8월과 9월 알바니아 및 마케도니아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2단계 조치는 2만명의 병력을 알바니아로 보내 코소보 국경 지역을 경계하거나 전면 차단하는 방안이다.

3단계 조치는 공군력을 배치하는 것이다. 우선 코소보 지역의 대공포를 무력화시키고 세르비아 진영의 통신을 교란하며, 코소보 상공에 비행금지 지역을 설정하고 코소보내에 중무기금지지역을 지정하는 한편 신유고연방 전역의 군사적 목표물에대한 공격 등이 포함돼 있다.4단계 조치는 지상군을 코소보에 파견하는 것으로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병력은 신유고연방이나 코소보 알바니아계 무장 세력의 요청 여부에 상관 없이 코소보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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