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서울~대구 우선 건설

입력 1998-07-08 15:32:00

경부고속철도가 서울~대구 구간은 신선을 건설하되 도심통과구간과 대구~부산간 기존 경부선철도를 전철화해서 서울~부산 전체구간을 개통하는 1단계와 대구~부산구간에 고속철도를개통하는 2단계로 건설된다.

또 대구, 대전 도심통과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당초계획을 고수하고 경주 경유 여부와 관련해서는 경주, 포항, 울산의 수요를 고려, 사업비가 1조원 더 소요됨에도 통과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대구구간 지하화와 경주 경유노선 건설이 경제여건이 좋아진 다음인 2006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 가서야 실현되고 대전.대구역이 지상화돼 지역적인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8일, 경부고속철도사업의 건설방안과 사업비, 사업기간 등을 재조정한 이같은사업계획변경안을 마련,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의 심의를 거쳐 7월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1단계공사는 사업비 12조7천3백77억원을 들여 2004년4월 완료될 예정이다.서울~대전 구간은 이에 앞서 2003년 12월 개통된다. 또 1단계공사로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은 전구간 고속철도 건설시의 운행시간인 1시간 56분보다 44분이 늘어난 2시간 4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또 대구~부산구간과 대구, 대전통과구간을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사업 완료후 경제여건이 좋아지고 교통수요와 기존선 철도용량이 한계에 도달하는 시기를 감안해2006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1, 2단계를 합쳐 98년 1월1일을 기준으로 18조4천3백58억원이 들게 돼 지난해 11월 서울~부산전구간 고속철도 건설안의 17조5천28억원 보다 9천3백30억원이 증가됐다.〈경주 朴埈賢.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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