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잠 못이루는 밤'을 잊기 위해 야간쇼핑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지난 4일 밤 할인점 '델타클럽'에서 만난 직장인 박선영씨(29.대구시 북구 태전동)."저녁식사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일주일치 생필품을 구입하는 느긋한 쇼핑 즐기기에는 토요일밤이 그만" 이라며 야간 쇼핑의 즐거움을 설명한다.
할인점의 야간 쇼핑객들은 낮시간동안 짬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외에 한낮의 더위와 교통체증을 피하려는 가족들이 대부분.
때문에 지역 할인점은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주말에는 자정까지 문을 열어 '올빼미족'들을유혹하고 있다.
밤 쇼핑을 즐기는 것은 젊은층들도 마찬가지.
10~20대를 위한 패션전문백화점 '프라이비트'에서는 지난 5월부터 밤 9시30분까지던 영업시간을 10시까지로 늦췄다.
단 30분의 영업시간 연장이었지만 매출확대효과는 낮시간의 3배.
그만큼 밤시간에는 매장 구경만 하고 돌아가는 '아이쇼핑객'보다 물건을 구입하는 '알짜고객'들이 많다는 증거다.
학교를 마친 청소년뿐 아니라 밤늦게 퇴근하느라 쇼핑할 곳이 마땅찮던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 할인점 관계자는 "밤 9시이후 매출이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경기침체로 계속되는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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