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삼복 더위가 맹위를 떨칠 기세이다.
IMF이래 가사노동도 바깥일 못지않게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한낮의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고, 상쾌한 내일을 열기 위한 주부들의 여름나기 손길이 분주하다.
윤오월 장마에 예년보다 모기발생률이 특히 높은데다 일찍부터 뇌염모기에 수인성전염병까지 발생, 하계 위생에 적색경보가 울린 터여서 주부들의 여름나기가 온가족의 건강과 직결돼있다.
주부 고경순씨(대구시 수성구 중동.대구 자비의 전화 대표)는 건강한 여름나기의 핵심은 청결이라고 믿고 실천한다. 고씨는 항상 면이불 홑청에 밥풀을 하여 여름 침구류가 몸에 달라붙지않고 까슬한 촉감을 유지하게 한다.
장마철을 지나면서 습기가 묻은 침구류는 자칫 곰팡이나 진드기가 생겨 알레르기성 질병을유발시킬 수 있으니 햇볕이 강한 낮에 꼭 널어 말린다. 세탁만이 능사가 아니라 자외선 소독도 살균 효과가 있다. 이불장과 옷장도 수시로 거풍시킨다.
"겨드랑이나 목에 땀이 묻은 정장류를 그대로 옷장에 넣으면 습기제거제나 방충제와 함께화학반응을 일으켜 변색되기 쉽다"는 김영희씨(43.대구시 수성구 경남타운)는 드라이크리닝을 하는 정장류에 땀이 묻으면 막바로 옷장에 넣지않고 말려서 보관한다. 장마비에 젖은 구두는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거둬내고, 습기에 약한 모피는 부직포 옷커버 대신 못쓰게 된순면 와이셔츠를 슬쩍 걸쳐주면 모피의 윤기유지에도 좋고, 먼지제거에도 도움이 된다.나물삶은 물이나 국수삶은 물도 그냥 버리기보다 싱크대나 양념통 소독에 재활용, 청결과환경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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