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프랑스-크로아티아전

입력 1998-07-08 14:44:00

개최국 프랑스와 새내기 크로아티아가 98월드컵축구대회 결승행 티켓을 놓고 9일 새벽 4시생드니에서 불꽃튀는 동서대결을 벌인다.

프랑스는 본선 진출 10회, 대회 개최 2회 등 월드컵에서 영향력있는 강호임에도 불구, 3차례의 4강전에서 번번이 패퇴, 이번만큼은 월드컵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발칸반도의 신흥강호' 크로아티아는 루마니아, 독일 등을 연파하고 4강고지에올라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한데다 갈수록 공수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어 내친김에 첫 출전우승국의 신화를 창조할 태세다.

프랑스는 4-4-2 전법을 사용하며 크로아티아는 3-5-2 포메이션을 축으로 지역 및 대인방어를 혼합하지만 두 팀 모두 경기당 실점이 0점대에 그칠 정도로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고있는게 강점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제2의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과 크로아티아의 공수핵 즈보니미르 보반의 중원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

2경기 출장정지뒤 복귀한 잉글랜드전에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지단이지만 좌.우.전방에 찔러주는 패스는 여전히 날카롭고 드리블 능력도 뛰어나 크로아티아의 경계대상 1호다.

보반은 최후방 수비수 슈티마치와 스트라이커 슈케르의 연결고리로서 전방 지원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플레이메이커로서 제몫을 기대이상으로 소화하고 있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프랑스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선리그 이후 2경기에서 전후반 무득점에 그쳐 공격력이 크게 약화, 자칫 크로아티아의 패기넘친 플레이에 일격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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